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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염증 작용 핵심(마이오카인, 인터루킨)

by 머니스터디 일일 2025. 5. 12.

항염증 작용 핵심(마이오카인, 인터루킨) 관련 이미지

최근 운동이 단순한 체중 관리나 근육 강화를 넘어 전신 염증을 조절하는 핵심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근육에서 분비되는 마이오카인(myokines)과 다양한 인터루킨(interleukins)이 항염증 작용을 유도한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본 글에서는 마이오카인의 항염증 기전과 염증성 사이토카인과의 차이점, 그리고 최신 연구 동향까지 심층 분석합니다.

마이오카인: 운동 유도 항염증 물질의 시작

운동 시 근육은 단순한 수축 기관을 넘어서 내분비 기관처럼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을 분비합니다. 이 중 대표적인 것이 마이오카인(myokine)입니다. 마이오카인은 근육세포가 분비하는 사이토카인(cytokines)으로, 대표적으로 IL-6 (Interleukin-6), IL-10, 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 (BDNF), Irisin, SPARC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초기에는 IL-6가 염증 유발 사이토카인으로 분류됐지만, 운동에 의해 분비되는 IL-6는 오히려 항염증 작용을 유도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운동 중 IL-6 농도는 최대 100배까지 증가할 수 있으며, 이는 TNF-α(종양괴사인자-알파) 같은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억제하고, IL-1ra, IL-10과 같은 항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촉진합니다. 또한 2020년 《Nature Reviews Immunology》에 발표된 논문에서는 운동 중 분비되는 마이오카인이 면역세포의 활성 조절, 특히 대식세포의 항염증성 M2 표현형 유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염증 완화뿐 아니라, 자가면역질환 및 만성염증성 질환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인터루킨과 염증성 사이토카인: 염증 반응의 양면성

인터루킨(interleukin)은 면역세포 간 신호 전달을 담당하는 대표적인 사이토카인 군입니다. 이 중 일부는 염증을 유발하는 작용(pro-inflammatory), 일부는 염증을 억제하는 작용(anti-inflammatory)을 합니다. 예를 들어, IL-1, IL-6, IL-17, TNF-α는 대표적인 염증성 사이토카인으로, 감염이나 손상 시 면역세포를 빠르게 모집하여 염증 반응을 촉진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작용이 과도하거나 만성화되면, 제2형 당뇨병, 심혈관질환, 암, 우울증 등 다양한 만성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반면, IL-10, IL-1ra, TGF-β 등은 항염증성 인터루킨으로, 면역 반응을 제어하고 과도한 염증을 억제하는 데 기여합니다. 운동은 이러한 항염증성 인터루킨의 분비를 유도하여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운동은 마이오카인을 통해 항염증성 인터루킨을 유도하고, 기존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영향을 완화함으로써 전체적인 면역 환경을 안정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마이오카인 vs 사이토카인: 항염 메커니즘의 차이

사이토카인(cytokine)은 면역세포에서 유래된 신호전달 물질로, 감염·손상 등 외부 자극에 반응해 분비됩니다. 반면, 마이오카인은 운동이라는 생리적 자극에 의해 근육세포에서 분비되며, 사이토카인 중 일부와 겹치는 항염작용을 수행합니다. 즉, 마이오카인은 '운동 유도형 사이토카인'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IL-6를 예로 들면, 면역세포에서 유래된 IL-6는 염증 유도, 근육 유래 IL-6는 항염 작용을 하며, 이 차이는 분비 시점, 농도, 환경 요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2023년 미국의 Mayo Clinic Proceedings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정기적인 저강도 유산소 운동이 마이오카인 분비를 증가시키고, CRP(C-Reactive Protein)와 같은 염증 지표를 유의미하게 감소시킨다는 결과를 제시했습니다. 이 연구는 만성염증을 가진 성인군에서도 운동의 항염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근거를 제공합니다. 또한 2022년 《Cell Metabolism》에 실린 논문은, 마이오카인 중 Irisin이 대식세포의 염증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고, 인슐린 민감도를 높이는 경로를 활성화한다는 점을 밝혀냈습니다. 이는 대사질환과 면역조절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의학적 의의가 큽니다.

운동은 단순한 신체활동을 넘어, 근육에서 분비되는 마이오카인을 통해 전신의 면역 균형을 조절하는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IL-6, IL-10 등 마이오카인은 인터루킨과 연동되어 항염증 메커니즘을 강화하며, 염증성 사이토카인과는 분명한 기능적 차이를 보입니다. 운동을 통한 마이오카인 분비는 자가면역 질환, 대사증후군, 만성 염증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며, 지속적인 중저강도 운동이 가장 효과적인 방식으로 제시됩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 지금 바로 운동을 생활화해 보세요.

📚 참고문헌 및 출처

  • Pedersen BK. "Muscles and their myokines." Journal of Experimental Biology. 2011; 214:337-346.
  • Chung HY et al. "Inflammation and aging: the role of the NF-κB system." Ann N Y Acad Sci. 2001; 928:327–335.
  • Severinsen MCK & Pedersen BK. "Muscle–Organ Crosstalk: The Emerging Roles of Myokines." Endocrine Reviews. 2020; 41(4):594–609.
  • Boström P et al. "A PGC1-α-dependent myokine that drives brown-fat-like development of white fat and thermogenesis." Nature. 2012; 481:463–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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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yo Clinic Proceedings. "Inflammation markers decrease with aerobic training in adults: A